더그래프 재단, 대규모 운영체제 개편… AI·기관 데이터 인프라 확장 직접 주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8월 25일, 오후 02:3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그래프(The Graph) 재단이 기존 외부 개발팀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핵심 프로토콜을 직접 개발·운영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변화는 더그래프 네트워크의 경쟁력 강화와 데이터 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AI와 기관용 데이터 인프라 등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그래프 재단, 대규모 운영체제 개편… AI·기관 데이터 인프라 확장 직접 주도
더그래프는 그동안 서브그래프(Subgraphs)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데이터를 개발자가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서브그래프는 복잡한 블록체인 데이터를 필요한 형태로 정리해주는 데이터 인터페이스다. 이번 개편을 통해 재단은 서브그래프를 넘어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토큰 분석, 기관용 데이터, AI 에이전트용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통합 플랫폼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탈중앙화금융(DeFi) 분야에서는 대규모 블록체인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서브스트림스(Substreams)를 중심으로 토큰 API와 실시간 탈중앙화거래소 유동성 데이터 서비스인 Tycho의 활용을 확대한다. 기관용 데이터 인프라 부문에서는 금융기관이 규제 보고, 위험관리, 자산 보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검증 가능한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를 강화해 데이터 출처와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AI 에이전트 분야에서는 AI가 사람 개입 없이 온체인 데이터를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자연어 기반 데이터 조회를 지원하는 MCP, A2A 인터페이스, AI 개발 스킬, 자동 결제 기능을 갖춘 x402 등이 포함되며, AI 에이전트의 기억과 사용자 설정, 상호작용 기록을 이용자가 직접 소유하고 다양한 AI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준비 중이다.

더그래프 네트워크의 경제 구조도 개편된다. 데이터 제공에 기여한 인덱서(Indexer)에게 보상이 집중되도록 보상 체계를 개선하고, GRT 예치와 유동성 활용이 가능한 stGRT 도입, 이용자가 직접 인덱서에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도 추진한다. 또한 새로 발행되는 GRT의 20%를 핵심 개발과 생태계 혁신에 배정하는 거버넌스 제안도 진행 중이다.

이번 운영 체제 전환은 더그래프가 서브그래프 중심의 데이터 조회 프로토콜에서 실시간 데이터, 금융기관, AI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종합 데이터 인프라로 진화하기 위한 조직적 변화다. 재단은 네트워크의 분산형 운영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제품 개발과 자원 배분에서 직접 실행 역할을 강화해 더그래프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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