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 LG전자와 ‘K-온디바이스 AI’ 휴머노이드 국책과제 선정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9월 03일, 오전 08:5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피지컬 AI 전문기업 NC AI가 LG전자(066570)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반 자율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

NC(036570) 자회사인 NC AI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휴머노이드 분야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활용해 복잡한 일상 공간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인간 수준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형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NC AI는 과제에서 학습 기반 GMT(General Motion Tracking) 초기 학습 데이터 구축과 사람의 동작을 로봇에 이식하는 ‘휴먼-로봇 리타게팅(Human-to-Robot Retargeting)’ 파이프라인 구축을 맡는다.

리타게팅은 사람의 움직임을 로봇의 신체 구조와 관절 특성에 맞게 변환해 실제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사람과 로봇의 신체 비율과 관절 가동 범위가 다른 만큼 발의 지지와 균형 등 물리적 조건까지 고려해야 한다.

NC AI, LG전자와 ‘K-온디바이스 AI’ 휴머노이드 국책과제 선정
최근 로봇 산업은 정해진 환경에서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봇 하드웨어뿐 아니라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 이를 실제 동작으로 연결하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NC AI는 그동안 축적한 모션 데이터와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의 다양한 작업 동작을 휴머노이드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의 전신 동작 제어 성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다양한 작업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해 대규모 모션 데이터셋도 구축한다. 이후 자체 월드모델 기술을 접목해 로봇이 주변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여러 단계로 구성된 복잡한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에는 LG전자를 비롯한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협력해 로봇 하드웨어와 AI 모델, 학습 데이터,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하나의 개발 체계로 연결한다.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고 로봇 내부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제어와 저전력 운용이 중요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합하다.

개발된 기술은 가정 등 비정형 환경에서 물체 정리와 운반, 서빙, 도구 조작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휴머노이드에 적용될 전망이다. 제조·물류 현장의 작업 지원은 물론 재난 대응, 시설 점검, 위험지역 작업 등 높은 수준의 판단과 자율 제어가 필요한 분야로도 활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NC AI는 월드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행동으로 옮기는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모션 제어 기술과 데이터 구축 역량이 실제 휴머노이드의 자율 동작으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이번 과제 참여의 의미가 크다”며 “LG전자 등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반 휴머노이드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전략기술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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