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희 티빙 대표 "침해사고 무거운 책임…보안체계 근본부터 재구축"[전문]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9월 03일, 오후 04:01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주희 티빙 대표가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정보보호 체계를 근본부터 재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주희 티빙 대표(사진=CJENM)
최주희 티빙 대표(사진=CJENM)
최 대표는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사이버 침해사고 정보보안 강화 및 고객 보상 설명회’를 열고 “이번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티빙을 믿고 이용해 주신 고객들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데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발표된 사이버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를 수용하고 정부가 지적한 사항에 대한 시정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티빙은 사고 발생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하는 한편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혁신 자문위원회’도 신설해 정보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진단과 쇄신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중장기 정보보안 강화 로드맵을 전면 재수립하고 고객 지원과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이번 일을 뼈아프게 새기고 보안 체계 전반을 근본부터 재구축하겠다”며 “정보보호를 회사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자 경쟁력으로 삼고 정보보안 투자와 인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합동조사단의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티빙에서 소스 코드가 포함된 기술 자산 361건과 이용자 계정 약 3954만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항목은 성명·생년월일·휴대전화번호·이메일 주소·연계정보(CI) 등 20개 항목(70종)이다. 기술자산 피해와 관련해서는 소스코드가 포함된 개발 프로젝트 361건(30.35GB 규모)이 유출됐다.

조사단은 공격자가 개발자의 ‘개발환경 접속키’를 탈취해 내부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파악했다. 키 관리체계 미비, 모니터링 부재, 정보보호 전담인력 부족, 2024년 모의해킹 취약점 미조치 등 전사 차원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전반이 허술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티빙은 최근 이용자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23년 연평균 559만명에서 2024년 732만명, 2025년 727만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2분기 평균 874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역대 최대인 970만명까지 올라섰고 7월에도 850만명을 유지했다.

다음은 최주희 티빙 대표 명의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티빙 대표이사 최주희입니다.

먼저,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티빙을 믿고 이용해 고객 주신 여러분께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희는 오늘 발표된 사이버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지적된 사항에 대한 필요한 모든 시정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이행하겠습니다.

사고 이후 티빙은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에 임하였고, 필요한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혁신 자문위원회’를 신설하여 객관적인 진단과 쇄신의 방향을 경청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정보 보안 강화 로드맵을 전면 재수립하고 고객 지원과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티빙은 이번 일을 뼈아프게 새기고, 보안 체계 전반을 근본부터 재구축하겠습니다. 정보보호를 회사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자 경쟁력으로 삼고 정보 보안 투자와 인력을 확대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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