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CyberOne). (사진=샤오미)
샤오미는 약 3300㎡ 이상의 초대형 전시 공간에 380여 종의 제품과 차세대 기술을 한데 모아 개인용 기기와 스마트홈, 스마트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사람 × 자동차 × 집(Human × Car × Home)’ 지능형 생태계를 대거 공개했다.
전시 현장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관람객과 실시간으로 교감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CyberOne)’이다. 사이버원은 포토 부스에서 손가락 하트와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며 관람객과의 지능형 인터랙션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실제 샤오미 전기차 생산 공장의 핵심 제조 공정에 투입돼 기술 실용성을 증명했다.
샤오미는 전기차 공장의 너트 체결 등 고밀도 작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한 결과, 단 4개월 만에 작업 성공률을 기존 약 90%에서 98%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실험실 수준의 컨셉을 넘어 제조 현장에서의 실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활약하는 스마트 제조는 샤오미의 기술 혁신을 실제 대규모 생산으로 연결하는 핵심 축이다. 샤오미는 중국 본토에서 스마트폰과 전기차, 가전제품 등 3개 주요 분야에 걸쳐 스마트 제조 역량을 구축했다. 연간 약 1000만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생산 능력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46개 연구소가 마련된 우한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최대 생산 속도 기준 6.5초마다 에어컨 1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고도화된 공정을 구축했다.
이번 전시관은 AI의 미래, 오늘의 AI, 사람 × 자동차 × 집 제품 포트폴리오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돼 미래 지향적 콘셉트부터 일상 속 AI 경험까지 단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모빌리티 영역의 중심에는 레이싱 게임 시리즈를 위해 제작된 가상 콘셉트카 ‘샤오미 비전 그란 투리스모’가 자리해 공기 흐름을 바탕으로 완성된 외관과 원형 차량용 AI 어시스턴트 ‘샤오미 펄스’를 선보였다. 샤오미는 자동차 제조사 중심으로 이어져 온 비전 그란 투리스모 프로그램에 기술 기업으로는 처음 참여했다.
도로 위로 확장되는 전기차 라인업도 함께 전시됐다. 신형 ‘샤오미 SU7’과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의 고급 전기 세단 부문에서 공식 기록을 수립한 고성능 플래그십 모델 ‘샤오미 SU7 울트라’가 현장에 배치됐다. 샤오미 전기차는 시장 진출 2년 만에 중국 본토에서 누적 70만 대 이상이 인도됐으며, ‘샤오미 YU7’은 출시 첫날 24만 대 이상의 확정 주문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현장에서 독일 주요 자동차 딜러 그룹 8곳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2027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온디바이스 AI와 하드웨어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 샤오미는 차세대 자체 개발 칩 ‘샤오미 엑스링 O3(XRING O3)’를 현장에서 공개하고, 해당 칩셋을 탑재한 첫 플래그십 폴더블 스마트폰 ‘샤오미 18 폴드’를 선보였다. 또한 미모-V2.5-프로, 샤오미 미로코, 샤오미 미클로 등 자체 개발 AI 모델 역량을 소개했으며, 스마트홈 브랜드 ‘미지아(Mijia)’ 라인업을 통해 AI와 ‘샤오미 하이퍼OS’가 사용자의 생활 맥락과 도착 전 이동 상황을 파악해 조명, 공기조화, 인쇄 등 가전을 선제적으로 연동·제어하는 통합 주거 경험을 제시했다.
샤오미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AI, 자체 운영체제, 자체 반도체, 스마트 전기차, 로봇, 스마트 제조 등 핵심 R&D 분야에 전 세계적으로 2,000억 위안(한화 약 43조 8,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글로벌 기술 생태계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