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 이미지 )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가 임박했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보다 뒤늦게 폴더블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애플이 기존 제품과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애플은 얇은 두께와 화면 주름 최소화, 아이패드에 가까운 대화면 사용 경험 등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망원 카메라와 페이스 아이디(Face ID) 등 일부 기능은 빠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키노트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오전 2시다. 애플은 홈페이지와 애플TV, 유튜브 등을 통해 행사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외신과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날 아이폰18 프로·아이폰18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식 제품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아이폰 울트라'(iPhone Ultra)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은 삼성전자가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공개한 지 약 7년 만이다. 제품 개발 기간까지 고려하면 애플은 10년 가까이 폴더블 기술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인 만큼 단순히 화면을 접는 것을 넘어 기존 폴더블폰의 단점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첫 폴더블 아이폰을 두고 "아이폰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변화"가 될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아이폰 폴더블폰 필름 디자인으로 추정되는 사진.(아이스 유니버스 SNS 갈무리.)
후발주자 애플의 승부수…'얇게, 주름 없이'
첫 폴더블 아이폰은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형태로,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고 펼치면 태블릿에 가까운 대화면을 활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외부 디스플레이는 약 5.5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약 7.8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을 펼치면 8.3인치 아이패드 미니보다 조금 작은 크기다.
내부 화면비는 아이패드와 유사한 4대3이 거론된다. 운영체제는 아이패드OS가 아닌 iOS를 사용하지만 두 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하는 멀티태스킹 등 넓어진 화면에 맞춘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차별화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부분은 두께와 화면 주름이다.
폴더블 아이폰은 펼쳤을 때 약 4.5㎜, 접었을 때 약 9~9.5㎜ 두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5㎜가 현실화되면 현재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 에어의 5.6㎜보다 1㎜ 이상 얇아져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 된다.
화면을 접었을 때 생기는 주름도 기존 폴더블폰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지점이다.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초박형유리(UTG)와 광학용 투명 접착제(OCA), 새로운 힌지 구조 등을 활용해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화면 주름을 사실상 없앴다는 관측까지 나왔지만 최근에는 주름을 완전히 제거하기보다는 눈에 띄지 않는 수준으로 최소화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얇게 만든 대신 망원·페이스ID 빠지나…2000달러 넘을 전망
초슬림 설계에 따른 기능상의 절충도 예상된다.
후면에는 프로 모델처럼 카메라 3개를 탑재하는 대신 광각·초광각으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가 적용될 전망이다. 제한된 내부 공간 때문에 망원 카메라는 탑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폰의 대표적인 생체인증 기능인 페이스 아이디 역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얇은 본체 안에 페이스 아이디에 필요한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을 넣을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신 아이패드 일부 제품처럼 전원 버튼에 터치 아이디(Touch ID) 지문인식 센서를 넣는 방식이 거론된다.
맥세이프(MagSafe)는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최근 제기됐다. 앞서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와 목업(모형)에서는 맥세이프용 자석 링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5.6㎜ 두께의 아이폰 에어에도 맥세이프를 적용한 만큼 폴더블 아이폰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버튼 배치도 기존 아이폰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SNS 등에 공개된 폴더블 아이폰 목업에서는 볼륨 버튼이 기기 측면이 아닌 상단에 자리한 모습이 포착됐다. 얇은 본체 내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로 추정된다.
가격은 2000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등은 폴더블 아이폰 가격을 2000~2500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4일 환율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272만~340만 원이다.
실제 국내 출시 가격은 환율과 세금, 애플의 국가별 가격 정책 등이 반영되는 만큼 단순 환산 가격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번 제품 공개는 애플의 경영진 교체와도 맞물린다. 이달 1일 취임한 존 터너스 애플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주도하는 대형 신제품 공개 행사다.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터너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요 제품 개발을 이끌어왔다. 팀 쿡 체제에서 공급망 관리와 서비스 사업 확장에 강점을 보여온 애플이 엔지니어 출신 CEO 체제에서 하드웨어 혁신에 다시 속도를 낼지도 관심사다.
첫 폴더블 아이폰은 터너스 체제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미 여러 세대에 걸쳐 폴더블폰을 발전시켜 온 경쟁사들을 상대로 애플이 초슬림 디자인과 화면 완성도, 소프트웨어 경험에서 의미 있는 차별화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smk503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