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체코는 1990년 수교 이래 자유, 인권, 법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앞으로 한반도, 우크라이나 등 국제 문제에 있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체코 측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파벨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수소경제 발전과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 추진 중인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파벨 대통령은 “양국은 동북아와 중유럽의 핵심 국가로서 상호 협력의 잠재성이 매우 크다”며 “특히 에너지, 자동차, 고속철도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체코는 리튬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한국과 배터리 생산 협력을 희망한다”며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도 한국과 협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체코의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