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860억' 구보, 소시에다드와 재계약...2029년까지 연장→맨유 이적설 차단[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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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4년 2월 12일, 오후 07:56

[사진] 2029년까지 재계약을 맺은 구보 다케후사 / 레알 소시에다드 소셜 미디어.

[사진] 레알 소시에다드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일본이 자랑하는 재능' 구보 다케후사(23)가 레알 소시에다드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소시에다드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구보는 2028-2029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호킨 아페리바이 회장과 그는 새로운 계약에 서명함으로써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려는 두 사람의 바람을 충족시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소시에다드에 미래를 맡기기로 한 구보는 "나는 이곳과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일본인과 바스크인은 공통점이 많다. 나를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구보는 일본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인 측면 공격수다. 그는 어릴 적 스페인으로 건너가 FC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여파로 일본으로 복귀했다가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로는 임대 생활을 전전했지만, 2022년 여름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해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당시 소시에다드는 600만 유로(약 86억 원)의 이적료를 들여 구보를 영입했다. 알려진 바이아웃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62억 원)에 달한다. 그만큼 그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뜻.

구보는 첫 시즌부터 소시에다드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9골 4도움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에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며 지난해 10월엔 생애 최초로 라리가 이달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시장 가치로만 따지면 한국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제쳤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구보의 현재 시장 가치를 6000만 유로로 매겼다. 이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아시아 공동 1위다. 5000만 유로(약 719억 원)로 평가받는 손흥민과 2200만 유로(약 316억 원)에 달하는 '절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몸값을 훌쩍 뛰어넘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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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에는 살짝 주춤하고 있다. 구보가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득점을 올린 건 어느덧 지난해 12월이다. 그는 비야레알과 라리가 16라운드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뒤 쭉 침묵 중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구보는 일본 대표팀 주축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바레인과 16강전 득점을 제외하고는 조용했다. 그는 동갑내기 친구 이강인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지만, 8강에서 이란에 1-2로 역전패하며 짐을 싸고 말았다.

구보는 소시에다드 복귀 후에도 아쉬움을 이어갔다. 그는 마요르카와 코파 델레이 4강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오사수나와 리그 경기에서도 빅찬스를 두 개 놓치면서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럼에도 소시에다드는 구보와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믿음을 보냈다. 그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에 휩싸인 만큼, 빠르게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2027년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2년 늘렸고, 주급도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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