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잠에서 깨어난 日 달 탐사선 '추위 극복', 데이터 전송 재개

해외

이데일리,

2024년 2월 26일, 오후 05:2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달 착륙에 성공한 일본 탐사선 ‘슬림(SLIM)’이 이달 초 휴면 상태에 돌입한지 4주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1월25일 JAXA가 공개한 일본의 달 탐사 착륙선 슬림(SLIM)의 모습(사진=로이터)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6일 일본 최초의 달 착륙에 성공한 무인 탐사선 슬림이 다시 데이터를 전송했다고 밝혔다.

슬림의 착륙 지점은 1월 말부터 밤이었지만, 낮으로 바뀌면서 태양전지가 발전을 재개한 데 따른 것이다. 슬림은 온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는 밤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지만, 성능이 예상보다 좋았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했다.

JAXA는 지난 25일 오후 탐사선으로부터 데이터를 얻었다. 슬림의 책임자인 사카이 신이치로 프로젝트 매니저는 “탐사선이 최소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체 일부 장비는 섭씨 100도가 넘는 고온 상태에 노출, 짧게 통신을 마쳤다. 기체에 탑재된 과학 관측용 특수 카메라의 상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슬림은 기체 온도가 충분히 내려가면 관측을 재개할 계획이다.
달은 약 2주마다 낮과 밤이 바뀐다. 낮 기온은 섭씨 110도, 밤에는 영하 170도까지 내려간다. 슬림은 지난 1월20일 구소련,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에 착륙했다. 목표 지점에서 반경 100m 이내를 목표로 하는 ‘핀포인트 착륙’에도 성공했다.

다만 엔진 고장으로 기체는 태양전지가 서쪽을 향하는 모양으로 착륙했다.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의 암석을 조사했으나 해가 진 지난달 31일 휴명 상태에 들어갔다. 당초 이달 중순까지 휴면 산태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됐으나 재가동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앞서 슬림은 지난 달 착륙 직후 태양전지 불능으로 휴면 상태에 들어갔다가 8일만에 재가동했다. 착륙 다시 기체가 약간 기울면서 태양전지 발전에 문제가 생기면서 일시적인 휴면 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태양전지로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임무를 조기에 종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태를 복구해 달 표면을 관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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