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1억원 재돌파…김치프리미엄 5%대로 '뚝'[코인브리핑]

재테크

뉴스1,

2024년 3월 26일, 오전 10:01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급반등한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4.3.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비트코인, 다시 '상승 랠리' 시작…김치프리미엄 줄었다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로 한 주를 시작했다. 국내 거래소에선 한때 1억원을 재돌파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7만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김치프리미엄'은 5.9%대로 낮아졌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26일 오전 9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94% 오른 9909만3000원이다. 이날 오전 7시46분 경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38% 상승한 6만9866달러다. 한때 7만달러를 재돌파했으며, 국내 시장보다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급등으로 선물 시장에서 1억2900만달러 규모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청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비트코인 '약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비트코인 약세가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들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하면서 7만3000달러 선에서 6만1000달러까지 가격이 하락하는 '조정기'를 겪었다.조정기를 겪은 뒤 다시 오른 만큼, 다음 목표치로 8만3000달러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조정기를 끝낸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에서 1만5000~2만달러 정도의 가격 상승을 보일 수 있다"며 "최고 8만3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과거 데이터를 짚었다.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 10x리서치 설립자는 "과거 비트코인은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상승 랠리를 펼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5월 승인 가능성 낮아…"당국-발행사 소통 無"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5월에 승인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당시엔 SEC와 발행사들 간 꾸준한 논의 과정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근거다.

26일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25%"라고 밝혔다.
이어 "상황을 매우 비관적으로 보지만 그래도 여전히 25% 정도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ETF 발행사와 SEC 간) 대화 부족은 의도적인 것 같다. 의도적으로 대화를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승인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 또는 정보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해주길 바라지만,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급증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이더리움을 앞질렀다. 솔라나 기반 '밈 코인' 광풍, 에어드랍 이벤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주간 이체 규모는 3647억달러다. 1529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추월했다.

트론, BNB체인 등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각각 1015억7000만달러, 227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최근 BOMB, 도그위프햇 등 솔라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밈 코인'들이 큰 인기를 끈데다,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의 에어드롭 이벤트가 활발히 진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보유량 3년 만 최저…'긍정 신호'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내 비트코인 양이 줄어든다는 것은 비트코인을 사들이려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의미다.

2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이날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92만BTC로 3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6% 이상 상승해 7만달러를 재돌파했다.

이를 두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주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다른 ETF를 통한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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