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전 빗썸 의장, 경영 복귀 '고사'…사명 변경 계획도 '철회'[주총]

재테크

뉴스1,

2024년 3월 29일, 오후 04:19

빗썸 로고.
이정훈 전 빗썸 의장이 경영 복귀를 고사했다. 직접 경영에 복귀하기 보다는 이재원 현 빗썸 대표이사를 필두로 한 리더십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다.

29일 빗썸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제 1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의결했다.

앞서 빗썸은 주총 소집 공고에서 이정훈 전 빗썸 의장의 이사회 복귀안을 상정했지만 주총 당일에는 해당 안건을 철회했다.

이사회 복귀는 이 전 의장이 직접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 전 의장은 지난 1월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받으면서 '오너 리스크'를 해소했지만, 경영 복귀보다는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을 택했다.

또 빗썸은 사명을 빗썸코리아에서 빗썸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당일 철회했다. 기존 브랜드명을 유지하는 게 사업적으로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발표한 빗썸 2023년 매출액은 1358억원이다. 전년 대비 58%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됐지만, 빗썸이 4분기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실시한 탓에 매출이 크게 줄었다. 빗썸은 올해 2월 수수료 무료 정책을 마무리했다.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다만 보유 가상자산 가치가 상승해 당기순이익은 24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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