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홈 개막전 선발' 류현진, '친구' 이재원과 배터리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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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4년 3월 29일, 오후 04:48

류현진이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2년 만에 독수리 군단 유니폼을 입고 홈 팬 앞에서 투구하는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동갑내기 포수 이재원(37)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한화는 문현빈(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채은성(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임종찬(중견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정은원(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BO리그 복귀 후 첫 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의 공을 받는 포수가 바뀌었다.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는 최재훈이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이 경기에서는 이재원이 포수로 나선다.

류현진과 이재원은 청소년 대표팀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각각 한화, SK 와이번스로 소속팀이 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재원과 류현진이 차례로 한화에 입단하면서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동료'로 함께 뛰게 됐다.
2012년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 원 계약을 맺고 복귀했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인 23일 LG전에서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 패전 투수가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가 나올 정도로 구위는 좋았지만, 특유의 칼날 제구를 선보이지 못하며 흔들렸다.

류현진은 이날 홈 팬 앞에서 복귀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4203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된다.

류현진이 대전 구장에서 등판하는 것은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94일 만이다. 당시 류현진은 연장까지 10이닝 4피안타(1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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