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금연 구역 확대…아동 복지시설·유치원·어린이집 30m

사회

뉴스1,

2024년 3월 29일, 오후 05:33

영등포 금연 구역 확대. (영등포구 제공)© 뉴스1
서울 영등포구는 아동의 간접흡연 피해 예방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아동 시설 주변 금연 구역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영등포구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를 근거로 기존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시설의 경계선 10m 이내가 금연 구역에 해당됐다. 최근 조례 개정으로 금연 구역 범위가 30m 이내로 확대됐다. 영등포구는 이에 맞춰 '아동 복지시설의 경계선 30m 이내'를 금연 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관내 유치원 38개소, 어린이집 209개소, 아동복지시설 37개소 총 284개소의 시설이 금연 구역에 속하게 됐다.

영등포구는 시행 전 홍보·계도에도 힘쓴다. 금연 지도원 34명이 해당되는 모든 시설에 금연 구역 지정 표지판(시설별 2~3개)을 부착한다. 또 주요 지점 15곳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영등포구청 누리집, 소식지, SNS 등으로 구민들에게 홍보한다.

다음 달 1일부터는 금연 단속 전담반을 편성해 3개월간 집중 단속을 벌인다.

금연 구역 내 흡연 시에는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한다. 다만 구역 확대에 대한 인식 개선 미흡 등을 고려해 다음 달 15일까지는 위반 횟수 1회에 한해 과태료를 바로 부과하지 않고 계도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흡연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금연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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