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관은 29일 정 대사의 다음 달 1일 월례 브리핑을 일신상의 사유로 취소한다고 알렸다.
이 브리핑은 갑질 논란이 불거진 뒤 특파원들과 처음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관심이 쏠렸다.
정 대사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정례브리핑을 개최해 왔다. 다만 사전 취합된 질문에 대해서만 준비된 답변으로 대응해 불통 논란이 인 바 있다.
A 주재관은 정 대사가 본인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언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일부 발언을 녹음해 외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재관은 외교부가 아닌 다른 부처에서 파견된 인물인 것으로 전해진다.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정 대사는 지난 29일 입장문을 내고 "언론의 보도 내용은 일방의 주장만을 기초로 한 것"이라면서 "사실 관계 조사가 있을 예정이다. 현 단계에서 구체적 언급을 삼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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