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임종찬 끝내기 안타로 KT 제압 '5연승'…류현진 6이닝 2실점

스포츠

뉴스1,

2024년 3월 29일, 오후 09:16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9회말 2사 2루 상황 한화 임종찬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임종찬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12년 만에 대전 홈 구장에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쳐 5연승의 발판을 놓았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 위즈에 3-2로 승리했다.

23일 개막전에서 LG 트윈스에 2-8로 졌던 한화는 이후 5경기를 모두 이기며 5승1패를 기록했다.

KT는 전날(28일)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로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승을 신고했지만, 이날은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KT의 시즌 성적은 1승5패.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다만 2-2로 동점인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와 복귀 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임종찬은 3타석 연속 침묵하다가 마지막 4번째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 밖에도 선취 타점을 올린 안치홍이 3타수 2안타 2타점, 요나단 페라자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다.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류현진은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1회부터 특유의 칼날 제구를 앞세워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 수는 89개였고 직구(43개)와 커터(17개), 체인지업(19개), 커브(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류현진은 5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잡으며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강백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 했다.

류현진은 7회초 시작과 함께 한승혁과 교체됐다.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9회말 2사 2루 상황 한화 임종찬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류현진은 복귀 후 첫 승리를 놓쳤지만, 한화는 5연승 기회를 꽉 잡았다.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 타자 페라자가 이상동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이어 노시환이 자동 고의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임종찬이 이상동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리며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한승혁(1⅓이닝), 주현상(1⅔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주현상은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 덕분에 시즌 첫 승리 투수가 됐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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