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시절 세계 1위' 맨유, '세계 클럽 랭킹'서 10위권 밖 추락... 맨시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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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4년 3월 30일, 오전 12:20

13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자 아쉬워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3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자 아쉬워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항상 전 세계 브랜드 파워만큼은 맨체스터 시티에 앞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러나 남은 것은 '옛 영광' 뿐이다.

지난 2010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축구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구단' 역사상 가장 가치있는 구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1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처음으로 1위(1조 8300억원)에 선정된 이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3년 레알 마드리드(3조 3000억원)에게 자리를 내줄 때 까지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퍼거슨이 집권하던 그 시절이다.

그러나 퍼거슨의 은퇴 직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점점 하락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2015년에는 레알 마드리드(3조 2600억원)를 비롯해 댈러스 카우보이스(NFL), 뉴욕 양키스(MLB), FC 바르셀로나에 밀려 5위를 기록하더니, 2019년에는 6위까지 내려앉았다. 

2023년 발표된 순위에 따르면, 맨유는 10위권마저 벗어난 13위를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19위까지 쳐지기도 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이를 반영하듯, 28일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축구통계매체 옵타스코어의 '옵타 파워 랭킹'을 근거로 발표한 '세계 클럽 랭킹'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 세계 20위를 기록하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물론 포브스에 비해 공신력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는 세계 1위를 차지했고,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해당 기준은 단순히 구단의 재무적인 흐름만이 아닌, 성적과 성장세 등을 반영한 지표다.

특히 지난 2023년 트레블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012년 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래 무려 12년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첼시 이후 두 번째로 '자본력'을 바탕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이 됐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한동안 맨시티의 집권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는 1-2위 아스날-리버풀에 승점 1점 뒤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충분히 반전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며, 특히 오는 4월 1일 아스날과의 대진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천적' 토트넘과의 경기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맨시티는 2023-24시즌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또 한번의 역사인 2연속 우승컵에 도전하고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맨시티는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2연속 UCL 우승' 기록을 모두 보유한 구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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