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란의 드론 생산에 관여한 개인 16명과 기업 2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당시 사용한 샤헤드 드론에 쓰일 엔진 등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란 최대 철강회사인 후제스탄 철강기업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4개 기업도 제재 목록에 올랐다.
이 밖에도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란 자동차회사 바흐만 그룹의 자회사 3곳도 신규 제재 대상이 됐다.
미국 재무부는 영국 또한 이란의 드론 및 탄도미사일 산업에 관여하는 이란의 군사 조직과 개인, 단체를 대상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우리의 행동은 이란이 긴장 고조 행위를 계속하는 일을 매 순간 더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게끔 할 것"이라며 "앞으로 며칠, 몇 주 안에 추가적 조처로 이란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3년 동안 이란에 약 600여건의 제재를 가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지도자들도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보복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
이스라엘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은 이스라엘의 위협에 따라 이란이 핵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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