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암살계획 가담 혐의'…폴란드, 러 스파이 체포

해외

뉴스1,

2024년 4월 19일, 오전 05:56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암살 계획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는 러시아 스파이가 폴란드에서 체포됐다.

BBC방송에 따르면 폴란드 검찰은 폴란드 국적 용의자 '파벨 K'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용하는 폴란드 공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러시아 정보총국(GRU)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 검찰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으로부터 첩보를 전달받아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검찰은 파벨 K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러시아인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파벨 K는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폴란드 남동부의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의 보안 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은 2022년 이전에는 지방의 평범한 소형 공항이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거듭났다.

미국과 유럽 전역의 군용 및 화물 항공기는 정기적으로 이 공항을 드나들며 물자를 전달하고, 이 물자는 트럭을 타고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100㎞를 이동한다.

우크라이나는 민간 항공편이 대부분 폐쇄돼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방문하는 해외 지도자들은 항공기로 폴란드에 도착해 목적지까지 기차를 타고 들어간다.

한편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독일의 군사 원조를 방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 스파이 2명을 체포했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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