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미국 달러 1위 기축통화 지위 지속가능성"

해외

뉴스1,

2024년 4월 19일, 오전 07:13

미국 달러의 지배적인 기축통화 지위는 부분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달러라는 1위의 기축통화 지위는 가장 많이 거론되는 대안인 중국 위안화조차 신뢰할 만한 대안통화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모건 스탠리는 18일(현지시간) 달러의 준비금 지위를 조사한 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확인했다.

보고서는 다양한 경제 및 금융 지표를 보면 세계 경제에서 달러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지적하면서 달러의 지배력이 곧 바뀔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적시했다.

모건 스탠리는 미국의 재정 전망에 대한 우려와 제재를 이유로 일부 국가가 달러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지만 이는 어려운 과제라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는 위안화를 언급하며 "가장 많이 논의되는 경쟁자는 중국이며, 위안화의 글로벌 역할이 조금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의 부채,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인구통계라는 3대 난제가 위안화의 국제적 매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위안화 통화 보유액이 현재 2.3%에서 2030년에는 5%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모건 스탠리는 달러 약세 시기가 예상되며 다가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달러의 지위를 시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외환 보유고는 12조 달러, 세계 무역은 약 35조 달러, 국경을 넘는 은행 대출은 38조 달러를 넘는다.

따라서 백분율 측면에서 작은 변화도 큰 명목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다극성이 늘어나고 준비금을 관리하는 정부들의 다각화 비용이 계속 낮아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미국 달러의 국제적 사용이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 영향과 관련해서는 "달러의 진정한 지배력 상실은 금리 상승과 통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달러가 단기적으로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 최근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경제는 탄력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를 낮추고 중동 긴장이 고조된 영향이다.

이번 주 달러는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화 대비로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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