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는 18일(현지시간) 달러의 준비금 지위를 조사한 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확인했다.
보고서는 다양한 경제 및 금융 지표를 보면 세계 경제에서 달러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다고 지적하면서 달러의 지배력이 곧 바뀔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적시했다.
모건 스탠리는 미국의 재정 전망에 대한 우려와 제재를 이유로 일부 국가가 달러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지만 이는 어려운 과제라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는 위안화를 언급하며 "가장 많이 논의되는 경쟁자는 중국이며, 위안화의 글로벌 역할이 조금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의 부채,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인구통계라는 3대 난제가 위안화의 국제적 매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위안화 통화 보유액이 현재 2.3%에서 2030년에는 5%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외환 보유고는 12조 달러, 세계 무역은 약 35조 달러, 국경을 넘는 은행 대출은 38조 달러를 넘는다.
따라서 백분율 측면에서 작은 변화도 큰 명목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다극성이 늘어나고 준비금을 관리하는 정부들의 다각화 비용이 계속 낮아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미국 달러의 국제적 사용이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 영향과 관련해서는 "달러의 진정한 지배력 상실은 금리 상승과 통화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내다봤다.
달러가 단기적으로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 최근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경제는 탄력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를 낮추고 중동 긴장이 고조된 영향이다.
이번 주 달러는 엔화 대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화 대비로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