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EU 대변인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밝힌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체제에 참여할 것이냐'는 이 매체의 질의에 긍정 입장을 밝혔다.
EU 대변인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북 제재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유엔 제재 체제 자체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유엔 및 회원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속하는 영국 정부도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을 막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VOA 측에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 17일 한국 방문 중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불법적인 활동을 계속 감시해야 한다"며 "한국 및 일본과 양자, 3자 협력을 안보리 안팎에서 강화하며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통해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를 내년 4월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반대로 연장안이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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