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이쥔 CEO는 18일(현지시간) 베이징과 선전에서 SU7의 스탠다드버전을 구매자들에게 인도하기 시작하면서 차량 배송을 12일 앞당겼다고 말했다.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한 온라인 사용자의 질문에 그는 샤오미는 오프로드 차량을 만들 계획이 없으며 주로 SU7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레이쥔 CEO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빠르게 반복해야 한다"며 "문제가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샤오미는 스탠다드 버전 외에도 이번 달에 맥스 모델을, 5월 말에는 프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레이쥔 CEO는 이날 중국판 틱톡에 해당하는 듀인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3400만명 넘는 시청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달 말 포르쉐에서 스타일링 힌트를 얻은 SU7을 출시하며, 테슬라 기본 모델보다 4000달러(약550만원) 저렴한 3만 달러(약4100만원) 미만의 가격표로 주목을 받으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다.
샤오미의 전기차 출시는 중국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고, 비슷한 모델을 보유한 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도 출시 후 가격 인하와 보조금 지급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치열한 전기차 가격 전쟁과 수요 둔화로 인해 신규 업체에는 어려운 시장이다.
하지만 샤오미가 대부분의 전기차 스타트업보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많고 스마트폰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마트 대시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한다.
하지만 SU7의 손실이 상당할 수 있다. 올해 SU7 판매가 예상 6만대를 충족해도 샤오미는 SU7으로 손실이 41억위안(약7800억원), 대당 평균 6만8000위안(약1300만원)이라고 씨티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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