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관세 3배 인상 美에 "징벌적 관세 부과 철회하라" 반발

해외

뉴스1,

2024년 4월 19일, 오전 09:50

중국은 미국이 자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3배 이상 인상키로 한 데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일 홈페이지에 대변인 명의의 의견문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비난은 사실 무근으로 관련 조치는 전형적인 일방주의·보호주의로 이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2018년부터 미국은 '국가 안보'를 내세워 전 세계 무역 파트너들로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선택적으로 관세를 부과했으며 무역 파트너들을 협박해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해 WTO 회원국들의 반발을 샀다"며 "미국 측의 관련 조치는 이미 WTO로부터 규칙을 위반한다는 결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 경제 무역 질서와 규칙을 무시하고 경제 문제를 정치화해 '301조'로 불리는 관세 검토 절차를 남용하는 것은 미국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이 다른 국가에 중국 제품을 제한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글로벌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을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관련 조치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전형"이라며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중단하고 중국에 대한 징벌적 관세 부과를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중국은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원칙적으로 우리는 항상 미국이 공정한 경쟁의 원칙을 효과적으로 존중하고 WTO 규칙을 준수하며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 조치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중국은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매겨지는 관세를 기존 7.5%에서 25%로 3배 이상 인상하라고 지시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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