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갑질-근무 태만 의혹 다룬 '실화탐사대'...다시 보기 중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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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4년 4월 19일, 오전 11:20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현주엽 측이 근무 태만 및 갑질 의혹을 다뤘던 '실화탐사대'에 유감을 표한 가운데, 해당 방영분 다시보기가 중지됐다.

19일 현주엽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전일 방송한 MBC '실화탐사대'에 유감을 표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실화탐사대 측이 현주엽 감독 의혹에 대한 취재를 시작할 때부터 성실하게 협조했다. 수차례에 걸쳐 지금까지 현주엽 감독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허위사실임을 증명할 수 있는 관계자 증언, 메신저 대화 캡처본 등 증거들을 확보해 제공하며 성심성의껏 답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화탐사대 측은 당사 측 입장을 100%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을 송출했다. 이에 현주엽 감독을 둘러싼 논란만 더욱 키우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호소했다.

이어 소속사는 "서울시 교육청은 현주엽 감독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다"며 "현주엽 감독은 사실여부를 떠나 감사 결과에 따른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당사는 현주엽 감독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선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마지막으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현주엽은 감독 부임 중인 휘문고 농구부 훈련과 연습경기에 자주 불참하고, 팀을 제대로 이끌지 않아 보조코치가 선수들을 대신 지도하고 있다는 근무태만 의혹이 일었다.

이에 더해 현주엽은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하려 했고, 당시 휘문중 농구부 감독으로 있었던 A 씨가 학교를 떠나게 되면서 갑질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현주엽은 "내가 하도 열이 받아서 전화했다. 너 지금 나 멕이는 거냐"면서도 코치가 "아버님"이라고 말을 이어가자 "내가 아버님이냐 이 XX야, 네 선배로 전화했지"라고 강한 어조의 말을 내뱉었다.

이에 휘문중-고교 농구부 관련자와 학부모, 재단 관계자 등은 현주엽 감독에 대한 탄원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에는 MBC '실화탐사대'가 현주엽의 해당 의혹을 다룬 바 있다. 

'실화탐사대'는 "3월 해남에서 대회가 있었는데 현주엽 감독이 동행을 안 했다"거나, "방송 활동 겸임 부분도 동의 받은 사실이 없었다"는 학부모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주엽 소속사 대리인은 "감독 취임 전 학교 측에 방송 스케줄로 훈련을 빠지거나 경기 스케줄을 비울 수 있다고 했더니 학교 측에서 겸직 허가서를 써줬다"며 "이 대화를 나눌 때 학부모 대표도, 다른 학부모도 계셨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내용을 담은 MBC '실화탐사대' 18일 방영분은 지상파 OTT 웨이브에서 다시보기가 중지되기도 했다. 공개된 사유는 '제작진 요청'으로 나타났다.

 

사진=TN엔터테인먼트, KBL, 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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