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건전성 지표 개선 필요-신한

주식

이데일리,

2024년 4월 23일, 오전 07:4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높은 밸류에이션 정당화를 위해선 자산 건전성 지표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4000원은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만2560원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소야대의 총선 결과로 큰 폭의 주가 조정을 겪은 은행주가 다시 한번 반등에 성공했다”며 “다가오는 5월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과 관련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며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국회 입법 절차가 필요하긴 하지만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라는 초당적인 사안인 만큼 여야 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은 연구원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2.32%을 기록했다”며 “지방은행 내 최고 수준으로 D-SIB(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은행지주회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중은행 기준 13% 이상의 자본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정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지방은행 최초로 주당 105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했으며, 향후 분기균등배당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족한 배당가능이익은 자회사 배당 확대,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대체 등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밝혔다.
은 연구원은 “다만 동일인 주식보유한도는 고민스럽다”며 “대주주가 1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자사주 소각 여력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약 38만주의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출연한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00%, 1.17%로 추가 악화됐다”며 “사측은 그간 문제로 지목되던 가계 연체규모 감소와 90% 이상의 높은 담보비율로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소통했다”고 밝혔다. 은 연구원은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의 정당화를 위해선 빠른 시일 내 자산 건전성 지표가 안정화 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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