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루마니아 '공동성명'…원전·국방·방산 협력 확대

정치

뉴스1,

2024년 4월 23일, 오후 01:03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무직 인선 결과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원전, 수소, 재생에너지 및 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루마니아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효과적인 다자주의, 개방적이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규칙 기반 국제 질서라는 공동의 이익과 가치에 기초한 양국 관계의 견고한 토대를 재확인했다.

또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막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치·안보·경제·환경·문화·교육과 같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될 모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약속했다.

양측은 새로운 지정학적, 지경학적 환경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롯된 규칙 기반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과 위협,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협력 등으로 증대되는 국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 팬데믹 이후 불균등한 경제 회복, 에너지‧식량‧물 부족, 기후변화의 영향, 신흥 및 파괴적 기술의 오용, 사이버 위협 등과 같은 광범위한 공동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향후 수십 년간의 공고하고, 생산적이며, 실용적인 양국 협력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면서, 양측은 다음과 같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구체적으로 △정치 및 안보 △경제협력 및 투자 △문화, 교육, 인적 분야에서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두 정상은 정례적 고위급 양자 교류 및 다양한 수준에서 정치적 대화를 강조했다. 또 의회 간 교류를 장려하기로 했다.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포함한 양국간 대화와 협의를 지속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군수 장비 공동 생산 및 국방기술 협력을 통한 방산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공약을 재확인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완전히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에너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양자협의, 대형 및 소형 모듈 원자로 등 원자력 에너지, 수소, 재생 에너지에 중점을 둔 공동 에너지 프로젝트 참여,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학술 및 연구 파트너십과 대학-연구기관 간 과학 교류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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