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홍철호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오후 2시경 준비 회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도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1시 58분에 홍 수석과 천 실장이 만나 40분간 회동을 했다고 밝혔다.회동에는 차순호 정무1비서관과 권혁기 민주당 정무기획실장이 동석했다.
대변인실은 "천 비서실장과 홍 정무수석은 의제와 관련해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으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회담 일정은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실은 "다음 회동은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각자 준비 상황을 점검 후 다시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권혁기 실장도 언론 공지를 통해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가감 없이 본회담의 의제로 삼자고 논의했다"며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회담 일정은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2차 준비회동은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각자 준비상황을 점검한 후에 다시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경전 하루 만에 다시 양측 실무진이 만나면서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은 커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전날 회동 취소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표 '민생회복지원금 1인당 25만원을 비롯해 의대증원 문제,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 등 각종 쟁점 사안까지 의제로 주장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수회담 논의는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재명 대표에게 총선 당선 인사차 전화를 하면서 이뤄졌다.
당시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4~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다음 주 영수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 역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영수회담 시점에 대해 "가장 빠른 시간이 가능한 빠른 시간이 된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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