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해외 교환사채 3000억원 발행…"AI에 투자한다"

IT/과학

뉴스1,

2024년 4월 23일, 오후 07:54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의 모습. 2023.4.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2억 달러(약 2929억 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에 성공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29일 2억 1220만 달러 규모의 EB를 발행한다.

전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EB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선 결과 해외 장기펀드 등 우량 기관의 투자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교환가격은 6만 3700원이다. 전일 종가(4만 9000원) 대비 30%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카카오 주가가 교환가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해외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표면·만기 이자율은 2.625%다. 만기는 5년이지만 3년 뒤 투자자가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 조건이 설정됐다.

투자자는 오는 6월 9일부터 2029년 4월 19일까지 교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투자금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교환 대상 주식은 459만 9111주로 주식 총수의 1%다. 카카오는 자사주를 매각해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AI, 플랫폼, 콘텐츠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위한 실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