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한국시간 오전 7시 32분에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Electron)'에 실려 발사됐다.
다른 우주비행체와 충돌 위험성, 날씨 확인 등으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발사된 위성은 발사 약 50분 만인 오전 8시 22분쯤 정상적으로 발사체와 분리됐다.
당초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지구를 두 바퀴가량 돈 뒤 오전 11시 55분쯤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었는데 2분 늦은 오전 11시 57분에 교신이 완료됐다. 발사 4시간 25분 만이다.
과기정통부는 "항우연 지상국을 통해 수신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4시 30분경 스발바르(노르웨이) 지상국과 교신 시 위성 송수신 상태를 확인해 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려고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됐다.
경량·저전력·저비용을 특징으로 개발된 초소형군집위성은 2027년까지 총 11기가 발사된다. 위성들은 고빈도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 영상을 확보한다.
이번에 발사되는 1호는 군집 위성 운영에 앞서 위성 성능과 관측 영상 품질을 확인하는 목적이 있다. 품질이 확인되면 위성은 약 3년간 500㎞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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