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 절반만 채운 공깃밥에 뻔뻔 응대"…손님 항의하자 "무시해라"

사회

뉴스1,

2024년 4월 24일, 오후 02:59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충청남도 대천에 위치한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직원의 불친절한 응대와 음식량 때문에 큰 실망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번 다시 대천항 수산시장 안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 A 씨는 "기분 좋은 주말에 바람 쐬러 가서 바다도 보고 점심도 먹으러 대천항 수산시장에 갔다. 1층에서 회를 포장하고 안내해 준 식당에 들어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식당은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A 씨는 잘하는 식당이겠거니 하는 생각을 하며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다.

하지만 식당에서 손님들은 "음식 왜 안오냐”며 짜증을 내고 있었고 식당 주인은 "그러면 왜 예약을 안 했냐"며 똑같이 큰소리를 치며 응대했다.

1시간이 지나서야 A 씨의 회가 나왔다. 함께 주문한 매운탕 나오지 않았다. 이를 묻자 직원은 "순차적으로 나오니 기다리라"고 답했다.

특히 A 씨가 미리 시킨 공깃밥의 뚜껑을 열어보니 밥은 절반만 차 있었고,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우리 집은 그게 한 공기”라는 뻔뻔한 답이 돌아왔다.

40여분이 지나서 매운탕이 나왔다. 하지만 국물 간은 아예 안 돼 있었고, 불이 약해서 제대로 끓지도 않았다. A 씨는 "매운탕의 국물 간은 아예 안 돼 있었다” A 씨는 한 번 더 꾹 참고 식당을 나왔다.

식당을 나선 A 씨는 식당을 찾은 한 어르신이 한 시간 넘게 음식이 안 나온다고 직원에게 따지는 모습을 목격했으나, 주인은 "야 그냥 무시해라" "예약도 안 했으면서 왜 그러느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상황을 전한 A 씨는 "두 번 다시 대천항 수산시장에 안 갈 예정"이라며 "요즘 관광지 수산시장 말 많던데,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음식이 나오는 데 거의 2시간이 걸렸네 백숙도 그렇게는 안 걸리겠다", "대천항 수산시장은 음식 먹을 곳이 못 된다", "바가지로 소문나서 파리만 날렸던 곳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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