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한 컵에 6000원, 밀가루 95% 파전"…태안 튤립축제도 '바가지'

사회

뉴스1,

2024년 4월 24일, 오후 03:47

(보배드림 갈무리)

충남 태안 세계 튤립꽃 박람회에서 한 관광객이 음식 바가지를 당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태안 튤립 축제 바가지 다신 안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해당 축제에서는 △파전 1만5000원 △떡볶이 6000원 △번데기 5000원 등을 판매했다. 사진을 보면 A 씨 주먹보다 작은 그릇에 떡볶이가 가득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A 씨는 "파전은 밀가루만 95%였다. 떡볶이는 주먹보다 작은 그릇에 2박 3일 전에 만든 것 같다. 먹을 수가 없어서 시킨 번데기는 그냥 물에 번데기를 풀어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언제쯤이면 한철 장사치들이 없어질까요? 호객 행위 구경하러 한 번쯤은 더 갈 듯. 연세 많은 부모님 상대로 이렇게 장사하냐"고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축제 바가지인 거 알면서 꾸준히 사 먹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오래된 의미 없는 말이 있다. 시대가 바뀌었다. 축제는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아무리 한 철 장사라도 어느 정도껏 해야지. 눈앞만 생각하지 말고 좀 길게 봐라", "저 정도면 우리 동네 근처 초등학교 앞에서 파는 1000원짜리 컵볶이 수준" 등 공분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노점 주문하기 전에 주변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거나 테이블에 깔린 음식 상태 보고 주문한다. 그래야 호구 덜 당한다"고 꿀팁을 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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