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헤데라 '공식 제휴' 아닌데…헤데라 60% 폭등 해프닝[특징코인]

재테크

뉴스1,

2024년 4월 24일, 오후 05:18

헤데라 로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머니 마켓 펀드가 헤데라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화된다는 소식에 헤데라 코인(HBAR) 가격이 약 6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단, 이는 블랙록과 헤데라 간 공식 파트너십은 아니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해당 소식이 공식 파트너십인 것처럼 퍼진 탓에 코인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후 4시 30분 빗썸 기준 헤데라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9.84% 오른 203원을 기록했다.

헤데라 재단은 23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 트레이딩 및 인프라 기업인 아첵스(Archax)와 오너라(Ownera)가 블랙록의 ICS US 트레저리 펀드를 헤데라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한다고 밝혔다.
헤데라가 블랙록의 펀드를 헤데라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한다며 올린 X 게시물. 헤데라 X 계정 갈무리.

헤데라 재단이 해당 발표와 함께 게재한 영상은 헤데라와 아첵스, 오너라, 블랙록 간 파트너십을 연상하게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첵스가 헤데라 블록체인을 활용해 블랙록의 머니마켓펀드(MMF)를 토큰화하면, 투자자들이 아첵스 플랫폼 상에서 블랙록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다. 블랙록이 공식 파트너사로 헤데라를 택한 것은 아니다.

헤데라의 게시물을 가상자산 인플루언서들이 잘못 해석하면서 블랙록과 헤데라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헤데라 코인 가격도 크게 뛰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이를 두고 크리스 오코너(Chris O'Connor) 카르다노 고스트 펀드 DAO 설립자는 "블랙록이 헤데라 재단의 토큰화 작업에 관여한 게 아니다"라며 "내가 롤렉스 사진을 찍어 X에 올린다고 해서 롤렉스와 내가 파트너가 된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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