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美 블링컨 국무, 오늘 상하이 기업인·공무원·학생 만난다

해외

뉴스1,

2024년 4월 25일, 오후 12:01

미국 국무부의 토니 블링컨 장관이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업인부터 현지 공무원과 학생까지 만난다. 26일에는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시진핑 국가주석도 만날 예정이다.

블링컨의 이번 중국 방문은 양국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초 이후 가장 최근 성사된 고위급 접촉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올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서로를 향해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 여러 이슈에서 대립각을 세운다. 미국과 중국은 강력한 마약성 물질 펜타닐 생산에 사용되는 중국산 화학물질 공급을 억제하는 데에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남중국해 긴장도 여전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중국 기업이 러시아의 방위 산업기지 개조 지원을 중단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컨 장관은 24일 저녁 상하이 야경을 뒤로 하고 X에 올린 짧은 동영상에서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그가 중국에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그는 니콜라스 번즈 주중 미국 대사와 함께 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현지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중국인들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미국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영상에서 "직접 대면하는 외교가 중요하다"며 "오해를 피하고 미국 국민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화 통신이 인용한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과 시 주석이 만난 이후 관계가 "쇠퇴를 멈추고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려는 고집스러운 전략과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잘못된 언행"이라고도 비난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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