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한꺼번에 몰려 있어 ‘실적의 날’이라고 할만 하다.
24일 빅테크 기업 중 하나인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실적 실망으로 시간외거래에서 15% 정도 폭락한 가운데,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어느 때보다 시장이 관심이 뜨겁다.
일단 MS가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추정치에 따르면 MS의 지난 분기 매출은 608억8000만달러, 주당순익은 2.83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에는 매출 528억6000만달러, 주당순익 2.45달러였다.
분석가들은 MS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39억3000만달러의 상용 클라우드 매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매출 788억달러, 주당 순익 1.51달러다.전년 동기에는 매출 697억9000만달러, 주당 순익 1.17달러였다.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도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시장은 매출 129억5000만달러, 주당순익 14센트를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 매출은 117억2000만달러, 주당순익은 4센트였다.
이들 업체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춤을 출 전망이다.
24일도 메타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다음 분기 전망을 제시한 데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AI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며, 이 투자가 결실을 보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메타의 주가는 시간외서 15% 폭락, 몇 시간 새 시총 2000억달러(약 275조원)가 증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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