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이송 지연 피해 최소화 위해 응급이송체계 개선할 것"

정치

뉴스1,

2024년 4월 25일, 오후 05:42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충청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진료공백 장기화에 따라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발생하는 안타까운 피해사례들에 대해 우려하며 "이송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현재 응급이송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 서구 충청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방문해 응급환자 이송 및 전원체계를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응급환자 이송‧전원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송단계부터 119 구급대와 응급의료상황실 간 연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이송‧전원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증외상 환자에 대한 119 구급대의 국군수도병원 간 협조 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중대본 지시사항에 따른 조치가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현장을 확인하고 담당자들과 논의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 총리는 충청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운영상황과 응급환자 전원발생 시 119구급대와 광역응급의료상황실 대응절차 등에 대한 설명과 애로사항을 듣고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얼마 전 탈장증세로 응급수술이 필요하던 3개월 된 여자아이가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없어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응급의료상황실의 적절한 대처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한 총리는 "그간 응급환자 이송은 119, 병원 간 전원은 응급의료상황실로 이원화됐던 체계를 개편해 이송의 경우에도 중증환자에 한해 응급의료상황실이 즉시 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와 함께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구체적 이송지침을 신속히 마련해 119구급대가 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송 병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은 인원으로 많은 응급환자들을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여건을 잘 알고 있다"며 "이곳 응급의료상황실과 119 구급대의 신속한 판단에 따라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