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분기 매출 17조원…겔싱어 "내년 파운드리 리더십 되찾을 것"

경제

뉴스1,

2024년 4월 26일, 오전 09:37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올해 1분기 17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순이익은 상회했다.

25일(현지시간) 인텔은 올해 1분기 매출은 127억2400만 달러(약 17조4827억 원), 주당 순이익이 0.18달러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127억8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14달러였다.

인텔은 올해부터 사업부문을 '인텔 프로덕트 그룹'과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인텔 파운드리 그룹'으로 나누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이에 따라 회계도 사업 부문별로 나눠 집계한다.

인텔 프로덕트 그룹의 1분기 총매출은 119억33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33억1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펫 겔싱어 인텔 CEO는 "우리는 우선순위에 따라 꾸준히 진전하고 있으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클라이언트, 엣지 및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강력한 혁신이 인텔 프로덕트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2위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고 공언한 인텔 파운드리 그룹의 사업 매출은 43억6900만 달러(내부거래 포함)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영업손실은 24억7400만 달러가 발생했다.

겔싱어 CEO는 "대량 생산에 돌입한 인텔 3세대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내년에 인텔 파운드리를 성장시키면서 리더십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분기 전망치는 낮춰잡았다. 인텔은 2분기 매출 125억~135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0.1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35억7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25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인텔 올해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치. (인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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