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심 회복'에 코스피 2650선 추격…SK하이닉스 4%↑[개장시황]

경제

뉴스1,

2024년 4월 26일, 오전 09:30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13포인트(p)(1.76%) 하락한 2628.62, 코스닥은 8.97p(1.04%) 내린 853.26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 오른 1375.0원에 마감됐다. 2024.4.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지만 반도체 기업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국내 증시 대표주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31%, 3.75% 오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0.53포인트(p)(0.78%) 상승한 2649.15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 홀로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393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54억 원, 개인은 22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미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으나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0.46%, 0.98% 내렸다.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6%를 기록하며 전 분기(3.4%)와 시장 예상치(2.4%)를 크게 하회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3.7%로 집계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성장 둔화 속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스태크플레이션 논쟁이 연준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하며 미 증시에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스태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이지만 미국 빅테크가 호실적을 기록하고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MS와 알파벳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각각 4%, 11% 넘게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했으나 빅테크 호실적과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감이 하단을 지지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3.75%, 삼성전자(005930) 1.31%, 삼성전자우(005935) 1.25%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1.6%, LG에너지솔루션(373220) -1.07%, 기아(000270) -0.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4%, POSCO홀딩스(005490) -0.64%, 셀트리온(068270) -0.28%, NAVER(035420) -0.16% 등은 하락했다.

한편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갈등이 불거진 코스피 상장사 하이브(352820)는 전일 대비 5% 가까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 대비 6.65p(0.78%) 상승한 859.9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은 43억 원, 개인은 27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 홀로 21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5.18%, 이오테크닉스(039030) 4.82%, 리노공업(058470) 2.59%, 엔켐(348370) 2.12%, HLB(028300) 0.91%, 셀트리온제약(068760) 0.66%, HPSP(403870) 0.6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29%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1.76%, 에코프로비엠(247540) -0.43%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내린 1373.5원에 출발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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