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1시 14분 KB금융은 전일 대비 5700원(8.23%) 상승한 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KB금융은 1분기 1조 49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8620억원의 보상비용을 충당부채로 반영해 순익이 지난해보다 30.5% 줄었으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KB금융은 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연간 배당 총액을 1조 2000억 원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분기마다 약 3000억 원씩 배당하는 방식이다. 자사주 매입량에 따라 주당배당금(DPS)이 오른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은행업종 투자 포인트가 주주환원율 확대 여부로 맞춰진 만큼 KB금융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KB금융은 주주환원 정책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도 업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 가장 부합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부연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균등 배당총액이라는 새로운 정책 제시로 배당 강건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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