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무허가 카지노' 적발…신고는 홀덤펍, 49명 무더기 검거

사회

뉴스1,

2024년 4월 26일, 오후 12:00

지난 22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권 소재 무허가 카지노업으로 운영 중인 홀덤펍을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49명을 관광진흥법 위반, 도박 혐의로 적발한 경찰이 압수물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강남에서 보드카페로 둔갑한 불법 홀덤펍을 운영하던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2일 오후 8시쯤 강남권 소재 무허가 카지노업으로 운영 중인 홀덤펍을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49명을 관광진흥법 위반, 도박 혐의로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며 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현금 환전이 이뤄질 경우 불법 도박으로 간주한다.

이번에 단속한 업소는 6층짜리 상가 건물 3층 전체를 임대해 카지노 테이블 9대를 설치하고 ‘보드카페 자유업’으로 신고 후 홀덤펍으로 운영하던 곳이다. 업주는 1인당 10만 원의 참가비를 받아 게임 칩을 제공해 카드게임 순위에 따라 회차마다 2000만 원 상당의 시드권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불법 카지노업을 운영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대회 참가 자격인 시드권을 현금으로 거래하는 방식의 편법을 썼다. 이 같은 시드권 거래에 대해 경찰은 불법성을 살펴보던 중 해당 업소를 적발해 단속에 나섰다고 밝혔다. 단속 현장에서는 현금 841만 원, 1130만 원 상동의 시드권과 휴대전화 8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향후 증거물 분석을 통해 전체 범죄 수익 규모를 파악해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은 국민체감약속 중 하나인 도박 척결의 하나로 지난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사행성 불법 게임장 집중 단속에 나섰으며, 이번 사례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2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단속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집중 단속 기간 불법 성인 피시방, 홀덤펍 등 변종 게임장이 지역 사회에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 중독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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