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회견룩' 돌풍? 민희진 기자회견 코디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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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4년 4월 26일, 오후 05:26

민희진 어도어 대표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경영권 탈취 의혹이 제기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이 논란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민 대표가 착용한 모자와 티셔츠 등이 품절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민 대표는 앞서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경영권 찬탈 의혹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22일,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내부 감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논란이 일었다. 감사 대상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경영진 A씨로, 올해 초 하이브에서 어도어로 이직한 A씨는 직위를 이용해 어도어 독립에 필요한 비공개 문서 등을 비롯해 하이브가 80% 보유 중인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후 민 대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3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내놓은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이 뉴진스를 모방하고 있어 사내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하지만 하이브가 갑작스레 대표이사 직무 정지 및 해임 절차를 밟겠다 통보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틀 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며 관련 자료들을 근거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전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에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시XXX', '병X' 등의 격한 어휘를 사용하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가운데 민 대표가 기자회견장에 착용하고 나온 LA 다저스팀 로고의 푸른색 야구모자와 스트라이프 무늬의 녹색 컬러 티셔츠가 화제가 됐다. 심지어 두 아이템은 기자회견 직후 때 아닌 '매진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민 대표가 착용한 티셔츠는 일본 브랜드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의 제품이며 현지 가격은 8,800엔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자는 '46브랜드'에서 제작한 LA 다저스 로고 모자로 국내 쇼핑몰에서 4만원 가량에 판매 중이다. 

누리꾼들은 기자회견 직후 해당 상품이 품절됐음을 알리며, 전 사이즈가 ‘재고 없음’으로 표기된 상품 페이지를 캡처해 올렸다. 

현재 두 제품 모두 공식 사이트와 국내 쇼핑몰 등에서 품절된 상태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에 대해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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