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연타석포+양석환 3타점' 두산, 키움 잡고 3연승 신바람

스포츠

뉴스1,

2024년 5월 07일, 오후 09:19

연타석 홈런으로 활약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13-4로 이겼다.

3연승의 두산은 19승19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진 키움은 15승20패(7위)가 됐다.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8위 KT 위즈(15승1무21패)와의 격차는 0.5게임이 됐다.

두산은 이날 17안타 4사사구로 13점을 뽑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특히 양의지는 2회와 3회 연거푸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3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개인 통산 250, 251호 홈런을 때린 양의지는 KBO리그 통산 21번째, 포수로는 4번째로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양의지의 뒤에 배치된 양석환도 2루타만 3개 때리며 5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베어스 곽빈.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두산 선발 곽빈은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는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키움 선발 이종민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끝에 시즌 2패째를 안았다.

경기는 초반에 일찌감치 갈렸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양의지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50홈런을 채웠다.

두산은 이후 2사 1,2루에서 조수행의 적시타, 정수빈의 2타점 2루타로 4-0까지 벌렸다.

3회초엔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이 터졌다. 양의지는 개인 통산 12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는데, 특히 두산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것은 2018년 6월13일 잠실 KT전 이후 무려 2155일 만이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두산은 5회초 추가점을 냈다. 1사 2루에서 키움 벤치가 양의지를 고의 볼넷으로 걸렀고, 이어 등장한 양석환이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2사 후엔 김기연의 추가 적시타까지 나와 8-0이 됐다.

6회말 수비 실책과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에 8-3으로 추격당한 두산은, 7회초 양석환의 1타점 2루타로 곧장 달아났다.

김휘집의 솔로포에 다시 9-4가 됐지만, 8회초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와 양의지, 김대한의 추가 적시타로 13-4까지 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곽빈이 물러난 이후 박치국, 이영하, 김동주를 차례로 투입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덕에 필승조 투수들을 아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