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사기 유재환에게 성적 피해본 여성들도 있다…말을 못할 뿐"

사회

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후 12:00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갈무리)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에게 실제를 사기 피해를 본 당사자가 인터뷰를 통해 성적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도 존재한다고 폭로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결혼식을 망쳤습니다. 유재환이 벌인 소름 돋는 만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작곡비 사기를 당한 기획사 대표 헨도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헨도는 "유튜브와 엔터 기획사를 운영하는 사람이고 유재환에게 작곡 사기로 130만 원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피해자다. 현재 '유재환 사기 피해자 모임' 단톡방에 약 90명이 모여있고 단톡방에 안 계신 분들이 더 있다. 모두 합치면 100명은 더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갈무리)

피해 액수에 대해 그는 "단톡방에 있는 피해자분들의 피해 액수가 각자 다르다. 나 같은 경우는 유재환이 작곡 한 곡당 130만 원을 받았다. 그 정도 피해를 본 사람도 있고, 두 곡을 하고 싶으면 얼마나 추가, 미니 앨범이나 정규앨범이면 또 얼마 이런 식으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어 "또 SNS를 통해 레슨 받을 사람을 모집하기도 했다. 레슨이나 축가 등 피해를 본 분들이 모두 모여있기 때문에 피해 액수가 모두 다르다. 정말 크게 피해를 본 분은 100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모든 피해 금액은 무조건 억대는 넘어간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헨도는 유재환의 환불 방법에 대해 "분할 변제를 하더라. 저 같은 경우는 5월 20일부터 분할 변제를 해주겠다고 했다. 7월 31일에 45만 원, 나머지 40만원을 8월에 준다고 카톡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재환은 저와 나눈 카톡에 자신이 '금치산자'라고 했다"며 "다른 분과의 대화에서는 '이미 파산신청을 하고 있다'고 했다. 삼분할 변제를 하게 되면 130만원 기준으로 35%, 35%, 30% 이렇다. 파산신청을 받고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나머지를 법원에서 탕감받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헨도는 유재환이 꺼낸 금치산자와 파산신청 발언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기에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성적인 피해를 본 분들도 계신다. 모두 여성들이라서 조심스러워서 자제하고 있는 것 같다. 오히려 내게는 고소하겠다고 말하더라. 그는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