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옆 손님에게 30개월 아이 거 좀 퍼달라 부탁…욕먹을 짓?"

뷔페에 갔다가 옆 손님에게 아이의 아이스크림을 퍼달라고 부탁한 아이 엄마의 사연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행동이 그렇게 별로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개월 아이의 엄마라 밝힌 A 씨는 "가족 모임이 있어서 뷔페에 갔다. 30개월 된 아이와 한 손에 뭐 들고 돌아다니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해서 푸려고 하는데 아이 때문에 푸기 힘들더라"며 뷔페에 갔다가 겪은 일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옆에 계신 분한테 혹시 아이스크림 좀 해주실 수 있냐고 했다. 그분은 '네' 이러면서 해주셨는데 뒤에서 동생이 오더니 '그런 거 부탁하지 마라'고 하더라. 내가 욕먹을 짓을 한 거냐. 정말 궁금하다"고 물었다.

대다수 누리꾼은 "30개월이면 안고 있어야 하는 상황도 아니지 않나. 더군다나 동생도 있었으면 동생한테 부탁해야지", "별로다. 처지 바꿔서 본인이 당하면 기분 좋겠나. 3개월 아이고 아니고 30개월이면 혼자 걸어다니고 뛸 텐데 자리에 가 있으라 하고 엄마가 푸면 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나는 해줄 수 있을 거 같다. 부탁하는 말투로 한 거지?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한 거 아니고. 그 정도는 나라면 괜찮았을 거 같다", "아이스크림 퍼준 사람은 기분 좋게 퍼주고 잊어버렸을 수도 있는데 제3자들끼리 민폐니 아니니 왈가왈부하지 말자"라는 의견을 전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