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랐다' 하면 파는 개미들…이틀간 9000억 팔았다[핫종목]

경제

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후 04:47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게양대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3.1.3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최근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급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이틀간 삼성전자 주식을 9000억 원가량 팔고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것과는 정반대 움직임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과 동일한 8만 13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 출발해 8만 500원까지 내렸지만, 낙폭을 좁히며 보합 마감했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이틀간 개인 투자자들은 9187억5300만 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도 개인은 900억 6500만 원을 순매도하며 '셀 삼성전자'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틀간 7141억 1200만 원 순매수에 나섰다.

앞서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3월 21일, 4월 2일에도 각각 1조 620억 원, 1조 18억 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한 바 있다. 추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중동발 리스크가 더해지며 주가가 내리자, 그때 다시 사들였다.

한편 전날 미국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 대비 1600원(0.89%) 내린 17만 8000원에 하락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 하이닉스 주식을 2185억 원가량 팔았지만, 이날은 655억 원 순매수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