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 8피안타 7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0-5로 지고 있던 6회 마운드를 장민재에게 넘겼다. 만약 경기가 이대로 끝날 경우 류현진은 시즌 4패째(2승)를 당하게 된다.
한화가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에 머무르며 꼴찌로 추락할 수도 있는 위기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등판한 류현진이지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좌절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 타자 윤동희와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를 투수 땅볼로 잡았으나 그 사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에 성공해 1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윤동희가 홈으로 들어오며 첫 실점했다. 다행히 나승엽을 삼진 아웃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3회와 4회에도 삼진 한 개씩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잘 던지던 류현진은 5회 무너졌다. 선두 타자 김민석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주찬과 박승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한 류현진은 고승민에게 2루타, 레이예스에게 안타, 전준우에게 3루타를 맞으며 4실점 해 0-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나승엽을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길었던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까지 54개의 공만 던진 류현진은 5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7회까지 삼진 13개를 잡아내는 등 한화 타자들을 압도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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