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이후 7득점' LG, 끈질긴 집중력으로 SSG에 역전승…3연패 탈출

스포츠

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후 09:40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LG 문성주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LG는 19승2무18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전날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한 SSG는 20승1무17패(4위)가 됐다.

LG에서는 기대했던 선발 케이시 켈리가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후 이우찬, 김유영, 김진성, 유영찬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른 문성주가 돋보였다. 베테랑 김현수와 박동원도 각각 1타점으로 기여했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티다가 5회 이후 급격한 난조로 대량 실점하는 바람에 역전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SSG가 가져갔다. SSG는 1회초 최지훈의 볼넷, 박성한의 내야 안타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앞서갔다.

LG는 1회말 1사 후 문성주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고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소강 상태로 흘러갔다. SSG와 LG 모두 각각 세 번의 공격 이닝에서 1명의 타자만 출루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5회 상황이 급변했다. 먼저 공격에 나선 SSG가 조형우의 사구와 최지훈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최정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쳐 5-1로 달아났다.

SSG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듯했으나 5회말 수비에서 선발 오원석이 급격히 흔들렸다. LG는 이 틈을 놓지 않았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LG 홍창기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오지환의 사구와 구본혁, 홍창기의 볼넷으로 형성된 만루 찬스에서 문성주가 싹쓸이 3루타를 쳐 1점 차로 쫓아갔다. 이후 오원석의 폭투가 나오며 3루주자 문성주가 동점을 만드는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LG는 6회 추가 득점을 냈다. 문보경의 볼넷 이후 김범석이 안타로 1루주자를 3루에 보냈고 오지환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바뀐투수 이로운의 폭투가 나오며 문보경이 홈을 파고들었다. LG가 6-5로 첫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LG는 계속되는 찬스에서 박동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7회에는 2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경기 초반 쥐었던 주도권을 놓친 SSG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8회 2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SSG는 9회에도 점수를 내지 못했고 LG가 3점 차 승리를 챙겼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