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섬이 실존?”…땅에 떨어진 ‘물고기 비’, 어땠길래(영상)

해외

이데일리,

2024년 5월 08일, 오후 10:2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란에서 살아있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른바 ‘물고기 비’ 현상이 발견됐다.

상공에서 떨어진 물고기(사진=X)
SNS와 유튜브 등에 따르면 최근 이란 남서부 야수즈 지역에서 ‘물고기 비’가 내려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은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기적적인 물고기 비”라며 흥미로워했다.

영상=X
공개된 영상에는 물고기 여러 마리가 땅으로 떨어져 펄쩍 뛰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찍은 남성이 한 물고기를 집어 들었지만, 이 물고기는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인근에서 강한 폭풍우가 발생하면서 물고기가 수만 미터 상공까지 빨아올려졌다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늘에서 ‘물고기 비’가 내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호주 북부 사막 인근에 위치한 라자마누라는 작은 마을에 물고기 수백 마리가 비와 함께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이 물고기들은 농어과의 민물고기 ‘스팽글 퍼치’로, 약 500㎞ 떨어진 강에서 날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21년 12월에도 미국 텍사스주 동부 텍사캐나에서 작은 물고기 수십 마리가 비처럼 쏟아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시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동물 비’는 개구리나 게, 물고기 등 작은 동물들이 수면에서 발생하는 물기둥이나 외풍에 휩쓸려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휩쓸려 올라간 뒤 비가 내릴 때 지표면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