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 산실 '반도체 아카데미' 확대·운영…연간 최소 800명 양성

경제

뉴스1,

2024년 5월 09일, 오전 11:00

반도체 공정 로봇 자동화 솔루션. © News1 DB
민관협력 주도의 기업 수요기반 현장 맞춤형 반도체 인재양성 기관인 '반도체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도 1판교 글로벌R&D센터에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센터가 현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임 홍성주 원장(전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의 중장기 운영계획 발표 및 수료생·강사 대상 성과교류회도 함께 진행됐다.

아카데미는 지난해 4월부터 산업계 인프라 등을 활용해 교육을 이어왔지만, 올해부터 교육공간 확대 등을 통해 반도체 설계부터 패키징에 이르는 분야별 교육과정을 보다 폭넓게 운영할 계획이다.

새로 마련한 교육센터는 995.3㎡ 규모(200명 수용가능)로, 강의실 내 계측기기·테스트보드·EDA Tool 등 실습 기자재 및 서버가 구축돼 있어 직무기반 실습 심화교육이 가능하다. 아카데미는 관련 심화교육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취준생 및 재직자를 대상으로 설계·소부장·패키징·테스트 등 분야별 이론·실습 교육도 이어간다.
교육생은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원익 IPS(240810) 등 20여 개 기업이 함께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활용한 실습 교육을 통해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12인치 공정장비를 직접 경험하고, 실제 양산에 쓰이는 장비를 분해·조립해 볼 수 있어 반도체 공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기업설명회 및 취업컨설팅 등을 통해 참여기업과의 채용연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카데미는 교육 개시 후 현재까지 42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사업 첫해에만 619명을 양성했다. 교육생 모집 시 최고 11: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수료 후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 중 수료 교육 관련 직무로의 취업률도 82%에 달한다.

산업부는 향후 교육과정 확대를 통해 연간 최소 800명, 오는 2027년까지 3700명 이상의 현장 맞춤형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반도체 기술경쟁력의 핵심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주요국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반도체 초격차 유지에 필수적 인재를 양성함에 있어 아카데미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수 있게 정부도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