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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6.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 여사는 이날 오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의 부인인 오굴게렉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와 별도 친교 일정을 수행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친교 시간은 오찬에 앞서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 요청으로 마련됐다.
김 여사는 전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서 있었던 일을 언급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의 아들이다.
김 여사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윤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소개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생후 40일 된 알라바이 견 3마리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게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를 보여줘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김 여사는 국빈 만찬에서 한국 국견인 진돗개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에게 소개하며 두 국견이 모두 강하고 용감하다는 면에서 닮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알라바이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표 양치기 견으로 덩치가 크고 힘이 세며 강한 체력을 보유해 유목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는 또 김 여사에게 투르크메니스탄 예술과 문화도 소개했다.
김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수공예품인 카페트, 자수, 장신구 등을 만드는 기법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김 여사는 전통 의상 시연을 감상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매우 훌륭한다"고 평가했다.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 권유로 투르크메니스탄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본 김 여사는 "훌륭한 자수기법과 세련된 의상 디자인을 한국인에게도 알리고 싶다"고도 했다.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는 김 여사가 매우 잘 어울린다며 전통의상을 입고 다음 행사인 친교 오찬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김 여사는 흔쾌히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친교 오찬 자리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동물보호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는 의미로 자신이 각별히 아끼는 견종인 알라바이를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김 여사는 "양국 협력의 징표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