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6일) 채용 홈페이지에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구독 사업 한국총괄 경력직 채용 공고를 올렸다.
수행업무는 △시장 트렌드 기반 품목/경로별 판매 시나리오 수립 △구독용 상품/패키지 기획, 가격 전략 수립 △구독상품 매출/손익 관리 등이다. 지원 자격은 구독사업 전반에 대해 이해를 보유하고, 구독 상품 운영업무를 2년 이상 경험한 자다.
그간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구독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왔고, 인력 채용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모델 구축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삼성전자 관계자는 "구독 사업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가 구독 사업으로 괄목할 성과를 거두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시장 참여 가능성을 주목해 왔다.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구독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 △구매주기 단축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전자는 전사적으로 구독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매출 1조 1341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국내 가전 매출의 20%가 구독에서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SK매직과 손잡고 건조기,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을 렌탈 판매해 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협력을 종료했다. 이 역시 자체적인 구독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이해된다.
삼성전자로서는 이미 LG전자가 구독 관련 브랜딩을 구축하고 입지를 확보한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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