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월즈, 아이티 이민자 두고 설전…"해결책없이 이민자 악마화"

해외

뉴스1,

2024년 10월 02일,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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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통령 후보인 공화당 소속 JD 밴스와 민주당 소속 팀 월즈가 미국의 이민자 문제를 두고 심한 이견을 빚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밴스와 월즈는 미국의 국경과 이민자 문제에 대해선 서로 대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즈는 의회 내 초당적 그룹이 미국 남부 국경에 자금과 추가 보안을 제공하는 새로운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가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그 비용을 멕시코에 넘길 것이라고 공약했던 점을 언급했다. 월즈는 "그러나 그 장벽의 2%도 건설되지 않았다"며 "트럼프가 자리에서 물러난 지 9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시 여기에 있다"고 비꼬았다.

밴스는 '미국 남부 국경에서 아이들을 부모와 분리하는 것을 지지하냐'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았다.

다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며 "해리스의 국경 개방 덕분에 우리는 이미 대규모 아동 분리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로 인해 마약 카르텔이 미국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비난했다. 밴스는 이 카르텔이 마약을 밀반입하기 위해 아이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티 이민자들이 아이티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 가석방 프로그램에 대해 토론하는 동안에는 설전이 벌어져 마이크가 끊기기도 했다.

월즈는 과거 밴스가 "아이티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주장을 펼쳤던 점을 언급했다. 월즈는 밴스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지 않고 트럼프 편에 서는 것은 화제가 되고, 이렇게 화제가 되면 우리는 다른 인간을 비인간화하고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밴스는 이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 월즈와 사회자의 말을 끊으려 했고, 이 상황이 길어지자 마이크가 꺼지기도 했다. CBS의 토론 규칙에 따르면 후보 간 대화가 너무 혼란스러워질 시 방송국은 후보자의 마이크를 차단할 수 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