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연방 검사 기관이 의뢰한 에코스 리서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반려동물(주로 개와 고양이)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려동물 주인 6명 중 1명 이상이 네 발 달린 친구와 함께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했다.
맷 페로는 캐나다의 반려동물 운송 전문 업체인 emBARK Pet Transport의 소유자이자 운영자로, 20년 넘게 다양한 동물을 캐나다로 운송해 왔다.
그는 처음에는 새·도마뱀·토끼 같은 동물을 다루었지만, 최근에는 개와 고양이를 운송해 달라는 요청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페로는 "사람들은 일 때문에 이사하거나 여행을 갈 때,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싶어 한다. 그들에게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가족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의 절차는 대체로 간단하고 스트레스가 적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준비한다. 운송 서비스 업체는 반려동물이 이동하기 전에 모든 서류를 철저히 정리하여, 반려동물과 주인이 가능한 한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딩 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주인은 반려동물을 옮기기 전까지 안심하고 이사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적절한 건강 증명서와 예방접종 기록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마이크로칩이나 특별한 예방접종이 요구되기도 하며, 공항에서 절차도 미리 숙지해야 한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반려동물은 가능한 한 차분하게 여행할 수 있다.
육로로 미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건강 증명서가 필요 없지만, 비행기를 이용할 때는 더 많은 서류가 필요하다. 항공사의 규정을 따라야 하며, 대형견은 수하물로 처리되어야 한다. 영국, 홍콩, 호주 등의 나라는 비행기로 입국하는 모든 개가 화물로 운송되어야 하며, 공항에서 찾아야 한다.
캐나다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2013년에서 2019년 사이 캐나다로 들어오는 개의 수는 40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반려동물과 함께 국경을 넘는 일은 쉽지 않다. 나라별로 규정이 다르며,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반려동물을 데려가려면 사전에 온라인으로 양식을 작성해야 하며, 개는 마이크로칩이 있어야 하고 최소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영국의 경우, 반려동물이 도착하기 24~120시간 전에 촌충(기생충) 치료를 받아야 하며, 서류는 파란색 잉크로 작성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만약 이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서류를 다시 작성해야 한다.
호주나 뉴질랜드로 반려동물을 데려가려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데만 6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으며, 도착 후에는 최소 10일간 검역을 받아야 한다. 만약 예방 접종 기록에 문제가 있으면 절차가 더 길어질 수 있다.
페로는 "반려동물을 운송하는 것은 멀리 있는 가족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과 같다. 그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반려동물 운송 업체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용자 수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 서비스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업체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 업체의 반려동물 운송 비용은 평균적으로 약 300달러(약 30만 원)에서 1500달러(약 150만 원)까지 다양하지만, 목적지와 동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주인들은 더 쉽게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는 단순한 물류 과정이 아니라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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